영양군, 결혼·양육 부담 줄인다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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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7 07:33  |  수정 2024-02-27 07:41  |  발행일 2024-02-27 제11면
결혼장려금 500만원 등 지원
영유아 아동 지원 사업 운영

경북도가 최근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영양군이 인구절벽 극복을 위해 단계별 시스템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초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영양군은 2023년 출생자 수는 29명이지만 사망자 수는 281명에 달했다. 출생인구가 사망인구의 1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군은 이러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생애주기(예비 부모-영유아 아동-청소년-청년-어르신)에 따라 인구정책사업 46개를 마련, 1인당 최대 1억4천405만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혼인율 증가를 위해 결혼장려금 500만원, 결혼비용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고, 출산을 독려하기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고위험산모 의료비 지원 △엽산제, 철분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출산 축하용품 지원 △ 출산장려금 지원 △공동육아나눔터 △부모급여 및 보육료 지원 △둘째 이상 건강보험료 지원사업 등을 포함해 다양한 영유아 아동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청소년들에게는 △교복구입비 지원 △교육급여 △위생용품지원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운영, 청년들에게는 △대학생 장학금 지원 △향토생활관 및 영양학사 △마음건강 지원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창업 지원 △근로자 지원 사업 등 연령대에 맞는 경제적·심리적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 △대상포진 무료 예방 접종 △독감 무료 예방 접종 △건강검진비 지원 △치매 조기검진 지원 △치매치료비 지원사업은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영양군은 전입인구 및 귀농인구 증가를 위해 11개 사업을 운영 중이며 1인 최대 1천400만원의 지원금 및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전입인구를 위해 △전입축하금 △주택임차료 지원 △주소이전 유공장려금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 △군민안전보험 △각종 진료비 감면 등을 지원하고 귀농인에게 △농사 시설 확충 △농기계 구입 △주택수리비 지원사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사업 등 농사와 생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군에 오시는 분들의 결혼·출산·양육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살고 싶은 영양, 찾고 싶은 영양을 군민과 함께 만들어 지방소멸의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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