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구도시철도 유실물 반환율 79%…지갑·전자제품 順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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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4 12:51  |  수정 2024-03-04 12:55  |  발행일 2024-03-05 제9면
지난해 유실물 3천219건, 반환율 79%
지갑(16%)·전자제품(13%)·현금(12%)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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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1호선 반월당 환승역에 마련된 유실물센터의 모습. 대구교통공사 제공.

지난해 대구도시철도에서 분실한 물품 10개 중 2개는 주인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철도 1·2·3호선에서 접수된 유실물은 3천219건으로, 물품 개수로는 7천842개다. 이중 2천535건 6천670개의 유실물이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건수 기준 유실물 반환율은 79%다. 이전해(2022년) 유실물 반환율 83%에 비해서는 4%포인트 감소했다.

주인에게 돌아간 유실물은 지갑이 1천36개(16%)로 가장 많았으며, 전자제품 888개(13%), 현금 789건(12%, 7천958만여 원), 가방 249개(4%) 등의 순이었다. 끝내 주인을 찾지 못해 경찰서로 인계된 물품은 1천172개였다.

반환율 감소는 현금이나 귀중품이 아닌 의류 및 교통카드 등의 품목은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는 데다, 블루투스 이어폰 등 소형 가전제품 사용이 늘면서 분실자들이 분실장소를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통공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유실물이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 사례도 있다. 공사는 지난해 6월 60대 남성 승객이 570만 원가량의 현금 및 상품권이 들어있는 가방을 분실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역 직원들은 분실자의 동선을 확인 후 분실장소로 추정되는 모든 역을 수색한 결과, 영남대역에서 분실물을 찾아 유실자에게 돌려줄 수 있었다고 한다.

도시철도 이용 중 물건을 분실한 경우 승차역, 승차 시간, 객실 내 차량번호와 하차 시간, 차량 위치 등을 유실물센터 또는 가까운 역에 통보하면 된다. 1호선 반월당 환승역 유실물센터에서는 접수된 유실물을 공사 홈페이지(www.dtro.or.kr)에 유실물 사진과 함께 습득 장소, 습득일 등을 게시하고 있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유실물 반환은 또 다른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도시철도 이용객들도 유실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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