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한마리 탓에 아파트 960여 세대 정전

  • 박용기
  • |
  • 입력 2024-03-04 15:27  |  수정 2024-03-04 15:56  |  발행일 2024-03-04
3일 오후 10시20분 쯤 구미시 도량동 한 아파트 정전
1시간 40분 만에 아파트 자체 복구
정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음 영남일보 DB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크게 나더니 정전이 됐습니다."

전기설비에 쥐가 들어가 정전이 발생했다. 3일 오후 10시 20분께 경북 구미시 도량동 한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아파트 주민 A씨는 "갑작스러운 정전에 놀라 베란다 밖을 보니 단지 전체가 정전됐고 놀란 주민들이 집 밖으로 나와서 모여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는 곳이 아파트 2층으로 낮지만, 더 높은 층에서도 들을 수 있을 만큼 큰 소리였다"며 "나중에 정전 원인이 쥐가 전기설비에 들어갔다는 것을 알고 황당하면서도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에는 960여 가구가 살고 있다.

정전은 1시간 40여 분 만인 자정께 복구됐고 인근 아파트 120여 가구에서도 전기설비가 이상을 감지해 약 20분간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정전 원인이 확인됨에 따라 아파트 측이 자체적으로 복구공사를 마쳤고 이후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용기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