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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크게 나더니 정전이 됐습니다."
전기설비에 쥐가 들어가 정전이 발생했다. 3일 오후 10시 20분께 경북 구미시 도량동 한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아파트 주민 A씨는 "갑작스러운 정전에 놀라 베란다 밖을 보니 단지 전체가 정전됐고 놀란 주민들이 집 밖으로 나와서 모여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는 곳이 아파트 2층으로 낮지만, 더 높은 층에서도 들을 수 있을 만큼 큰 소리였다"며 "나중에 정전 원인이 쥐가 전기설비에 들어갔다는 것을 알고 황당하면서도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에는 960여 가구가 살고 있다.
정전은 1시간 40여 분 만인 자정께 복구됐고 인근 아파트 120여 가구에서도 전기설비가 이상을 감지해 약 20분간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정전 원인이 확인됨에 따라 아파트 측이 자체적으로 복구공사를 마쳤고 이후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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