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민생토론회] 대구 서문시장 인근에 국립 구국운동기념관 건립…하반기 예타 신청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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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4 16:51  |  수정 2024-03-04 16:54  |  발행일 2024-03-05 제3면
중구 대신동 약 4천평 대지에 지하3층~지상3층 규모로 건립
2천530억원 들여 2030년 완공 예정
상반기 기본 구상 연구 등 거쳐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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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대구 발전 구상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박지현 기자 lozpjh@yeongnam.com

대구 서문시장 인근에 독립운동, 한국전쟁, 민주화 등을 한데 묶는 국립 구국운동기념관(영남일보 2월29일자 1·3면 보도)이 들어설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대구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16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애국 도시 대구의 상징이 될 국립 구국운동기념관을 서문시장 주변에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사업비 약 2천530억 원을 들여 2030년까지 중구 대신동 일대 약 1만3천20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의 구국운동기념관과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장소는 서문시장 입구 바로 옆 계성중학교 부지가 유력하다.

지하는 서문시장 이용객을 위한 주차장으로, 지상에는 대구형무소 역사관 등을 포함한 기념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보훈부는 이달 중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연구를 수행할 업체를 선정해 오는 9월까지 용역을 실시하고, 올 하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보훈부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위기마다 구국의 정신을 발휘했던 대구에 국가 기념시설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에선 2020년부터 민간·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이 추진됐지만, 비용 등 문제로 사업이 멈췄다. 이에 대구시는 항일운동, 6·25전쟁, 산업화, 민주화 등을 아우르는 구국운동기념관 건립 청사진을 제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난해 3월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에게 구국운동기념관 건립을 건의한 바 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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