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홍영표 "가짜 민주당 탈당한다"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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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6 12:17  |  수정 2024-03-06 12:17  |  발행일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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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 전 머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홍 의원은 비이재명계이자 대표적인 친문인사다. 앞서 홍 의원은 현역 평가에서 하위 10%에 속했다고 통보받았고,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 지역으로 지정되며 아예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당내에서 컷오프되자 탈당한 여섯 번째 현역 의원이다.

홍 의원은 6일 기자회견에서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민주당이 총선 승리보다 반대 세력 제거에 몰두하고 있다"며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천은) 어떤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선전포고"라며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멀쩡한 지역을 이유 없이 전략지역구로 지정하는 등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며 "흩어진 사람들을 모으고 해야 할 과제들을 하나하나 담아 통합의 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제 사명을 다하겠다"고 탈당의 이유를 밝혔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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