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어려움 현장 찾아 해결"…구미시, 원스톱 행정 서비스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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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2 07:23  |  수정 2024-03-12 07:23  |  발행일 2024-03-12 제10면
민선 8기 애로사항 89% 처리
인허가·특허·관세 적극 지원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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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이 지역 기업인 서일을 방문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1 "임시 개통 도로 구간에 위치한 방호벽으로 인해 대형 차량 통행이 어렵습니다."

올해 1월 구미시청 기업 애로 대책 TF 팀에 구미 국가 산업 5단지 내 A기업의 민원이 접수됐다. 구미시는 즉각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협조를 통해 도로 정식 준공과 함께 방호벽 제거도 진행했다.

#2 "컵라면 증산을 위해 200억원을 투자하는 데 인허가 절차가 너무 복잡합니다."

지난해 2월 <주>농심 구미공장의 생산라인 추가 증설을 위한 요청에 시는 인허가 간소화를 통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다.

경북 구미시가 민선 8기 시작 이후 90%에 가까운 기업애로 사항을 해결하며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확립하고 있다.

11일 구미시에 따르면 민선 8기 들어 올 2월 말까지 모두 197건의 기업애로 사항을 접수해 이 중 175건(88.9%)을 처리했다.

구미 국가산업 5단지 생활용수 공급 장애와 중앙선 절선, 차로 확장, 상수도, 주변 환경 등의 기업 민원을 관련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해결했다.

현재도 동락공원 입구 앞 교통 단속카메라 설치, 낙동강변로 교차로 개선 사업, 구미국가산업1단지 복개주차장 조성 사업, 코오롱 협업 단지 침수 예방 사업 등을 협의 중이다.

이 밖에 법률·특허, 세무·회계, 노무, 관세·무역, 공장설립 상담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지역 52개 기업을 잇달아 방문해 기업·근로자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구성된 기업애로 대책 TF 팀은 단일 부서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기관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시 회의를 열어 원스톱 행정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대해 지난 5일 <주>KEC의 전력 반도체 제조설비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이종홍 KEC 대표이사는 "구미시의 기업 지원 행정이 예전과 확 달라졌다"며 "구미에 투자하겠다는 기업이 줄을 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는 상반기 중 직원과 기업체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기업사랑 도우미 운영을 개편하고, 지역기업을 수시로 방문하는 등 타 도시와 차별화된 기업애로 해결로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업으로부터 '기업애로 해결은 역시 구미가 최고'라는 평가가 이어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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