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는 '로스쿨', 이과는 '의대'로…'전문직·자격증' 선호현상 뚜렷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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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3 08:53  |  수정 2024-03-13 10:04  |  발행일 2024-03-14 제2면
입시계 "로스쿨 합격생 많이 배출한 학교, 학과로 집중화 나타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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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문과 상위권 학생들의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선호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로스쿨 합격자 1천998명 중 86.4%에 달하는 1천726명이 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일컫는 이른바 'SKY' 대학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SKY 로스쿨 합격자 중 888명(44.4%)은 서울대, 426명(21.3%) 고려대, 412명(20.6%)이 연세대 출신이었다.

5년간 계열별 출신 학과 합격현황은 인문계열이 1천998명 중 1천496명으로 전체의 74.9%를 차지했으며, 자연계열이 272명(13.6%), 사범계열 109명(5.5%)이었다.

2024학년도 기준 서울대 로스쿨은 경영, 경제학과 출신이 33.5%, 연세대 로스쿨은 경영, 경제가 32.5%를 차지했다. 고려대는 사회, 인문계열 출신이 44.3%, 경영, 경제가 31.2%로 나타났다.

로스쿨 합격자 중 SKY 출신 이외 대학은 성균관대 62명, 한국과학기술원 41명, 경찰대 36명, 한양대 26명, 해외 대학 23명, 이화여대 19명, 서강대 15명, 포항공대 13명, 경희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각각 6명으로 조사됐다.

로스쿨은 전국 25개 대학이 가·나군으로 선발하고, 규정상 대학원이 설치된 이외 대학에서 3분의 1 이상 선발하도록 돼 있다.

최근의 로스쿨 합격자 현황은 문과 상위권 학생들의 선호도를 반영하고 있다는 게 종로학원 측의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면, 문과에서는 로스쿨 등 전문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곳의 선호도가 높다. 문과 최상위권에서 로스쿨 진학을 목표로 준비하는 학생이 많은 상황이어서 로스쿨 합격생을 많이 배출한 학교, 학과로 집중화는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다"라며 "앞으로 대학들은 무전공 선발과 관련해서도 이러한 흐름을 파악하고 프로그램 개발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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