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권 관광벨트' 4개 지자체 힘모은다

  • 유선태,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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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8 07:45  |  수정 2024-03-18 07:53  |  발행일 2024-03-18 제10면
동서남북간 달빛鐵·남부내륙鐵
구축되면 역세권·유동인구 늘어
가야산관광 급증 대비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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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모(앞줄 왼쪽부터) 거창군수, 김윤철 합천군수, 이남철 고령군수, 이병환 성주군수가 지난 15일 고령군청 대가야홀에서 '가야산권 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고령군 제공>

경북 고령군과 성주군 등 가야산과 인접한 경북·남도 지자체 4곳이 '가야산권 관광벨트'를 만들기로 했다.

지난 15일 경북 고령군과 성주군, 경남 합천군과 거창군은 고령군청 대가야홀에서 가야산 관광산업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남철 고령군수, 이병환 성주군수, 김윤철 합천군수, 구인모 거창군수를 비롯해 50여 명의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협약식에서 4개 지자체는 △가야산권 광역 관광개발계획 수립 △지역연계 관광상품 개발 △공동 관광브랜드 구축 및 홍보마케팅 협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가야산권 광역 관광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지자체별 세부사업을 구체화한다.

이들 지자체가 가야산권 관광벨트 조성에 나선 배경에는 달빛철도(대구~광주)와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등 2개의 동서남북간 철도교통 인프라가 구축되면 역세권이 만들어지면서 지역 간 유동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대구와 광주를 연결한 거대경제권이 형성돼 가야산 관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 것도 한몫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영호남을 뛰어넘는 기초지자체 간의 협력은 광역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4개 군의 우수한 관광자원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가야산권 관광벨트 조성사업'이 초광역 협력사업의 선도모델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적극 협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인구감소'라는 공통의 현안과 직면하고 있는 4개 지자체가 달빛철도와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으로 미래를 향한 중요한 변곡점을 맞았다"며 "경북과 경남의 기초 자치단체들이 초광역 협력으로 동서내륙 경제벨트의 중심적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인 '초광역 관광'에 맞춰 '가야산권 관광벨트 조성사업'이 지방소멸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번 사업 추진이 타 지자체의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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