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우 "무소속 연대 가능성 없어…중-남구 주민 국힘 '전략공천'에 분노"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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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1 20:44  |  수정 2024-03-21 20:53  |  발행일 2024-03-22
주민선택이 납득어려운 이유로 취소 문제성 있어
김기웅 "뚜렷한 연고 없고 평생 통일 공무원 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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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태우 대구 중-남구 무소속 예비후보가 21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도태우 대구 중-남구 무소속 예비후보가 일각의 '무소속 연대' 추측에 대해 "가능성을 두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도 예비후보는 21일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에서 "저는 처음부터 무소속을 염두에 두고 나왔던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경선과 결선을 거친 아주 정당한 공천 후보였다. 주민의 선택이 이렇게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취소되고 무소속이 된 만큼 '고유한 문제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의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 전략공천에는 "중-남구는 20년 가까이 내리꽂기 공천이 계속되면서 주민 불만이 높았다. 중-남구가 쇠락한 데는 지역 이해가 부족한 국회의원들 때문이라는 정서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이번 경선에 참여하면서 드디어 지역 기반 대표를 뽑아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시킬 수 있겠다는 기대가 컸으나, 공천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또다시 전략공천한 데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차관에 대해선 "중-남구와 뚜렷한 연고도 없고 평생을 통일 관련 공무원으로 살아온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서문시장과 동성로를 찾는 데 대해 "공교롭게 (기자회견과) 날짜가 겹쳤다. 전혀 의도된 것이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 위원장이 서문시장에서 김 전 차관을 만나는 것에는 "서문시장은 단골 유세 장소다. 서문시장이 중구에 있기 때문에 (한 위원장이) 가는 게 아닐 것"이라며 "선대위원장 등이 선거 유세로 지방에 오면 그 지역구의 후보가 동행하는 것은 정당의 오랜 관례"라고 했다. 무소속 당선 뒤 복당에 대해선 "국민의힘을 되살리는 방향에서 일관되게 노력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가능성이 크게 열려있음을 시사했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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