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아이키우기' 맘 편해진다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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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1 16:48  |  수정 2024-03-21 17:19  |  발행일 2024-03-21
소아청소년과 지원 통해 1년 새 1천여명 혜택
응급·외래산부과 등 3대 필수 의료서비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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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은 '꿈들아 날아 올라라'. <의성군 제공>

"임신부터 출산까지 '맘(MOM) 편히' 진료를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경북 의성군은 대도시 병원급 소아청소년과와 비슷한 수준의 진료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의성은 2021년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의료취약지 소아청소년과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후 2022년 11월 영남제일병원을 거점의료기관으로 지정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진료 개시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1천여 명이 혜택을 받은 이 사업은 이미 추진 중인 응급·외래산부인과 지원사업과 함께 '3대 필수 의료서비스 망'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국 합계 출산율이 0.72명(2023년 기준)에 불과한 '초저출생시대'를 맞아,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을 만드는 데 필요한 여건이기 때문이다.

실제 의성군은 지난 2019년 청년 인구를 늘이기 위해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소아청소년과가 없는 농촌 특성상 출산과 육아 등의 과정에서 인근 대도시를 찾는 청·장년층 부부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따라서 '아이 낳고 키우지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소아청소년과 진료 개시는 이들에게 가뭄 끝에 만난 단비와 같았다.

현재까지 군은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위해 △진료실 설치와 장비 구축(1억9천200만원) △인건비(매년 2억 5천만원) 등을 지원했다.
올해는 소아청소년과 운영지원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인건비를 추가로 지원(군비 1억2천만원)할 방침이다.

또 분만산부인과와 공공산후조리원 설치(2025년)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영아 의성군 모자건강팀장은 "대도시 수준의 의료서비스 여건을 확보해 임신에서부터 출산과 양육 등에 이르기까지 지역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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