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학생 수, 6957명 줄었다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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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4 19:02  |  수정 2024-03-24 19:02  |  발행일 2024-03-25 제11면
학교 23곳, 학급 141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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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전경. <영남일보DB>

저출생의 여파로 총학생 수가 심각하게 감소하면서 올해 경북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각종학교 포함) 학교 23곳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6천957명이 줄었고, 학급 수도 141개가 감소했다.

경북교육청은 24일 올해 3월 1일 기준 도내 전체 각급 학교에 대한 학급 편성을 최종적으로 확정 발표했다.

학급 편성 결과에 따르면 도내 전체 유·초·중·고(특수학교, 각종 학교 포함) 학교 수는 1천600교, 1만4천592학급에 27만5천903명(전년 대비 2.45% 감소)의 학생이 배정됐다.

중학교와 고등학교·특수학교의 경우 특정 시기 출생아 증가로 인한 진학 학생 수 증가로 학급과 학생 수가 증가했지만,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취학아동 수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118학급에 6천554명이 줄어든 초등학교의 경우 도내 490교에 6천393학급, 11만 7천592명이 배정됐다. 학급당 학생 수는 시 지역엔 28명(1학년 27명), 읍·면 지역은 24명으로 편성했다.

시 지역 학급당 학생 수 배정은 지난해와 같지만, 읍·면 지역은 지난해보다 학급당 학생 수를 2명 줄였다.

유치원은 지난해보다 76학급, 1천848명이 감소한 650개 원에 1천734학급, 2만7천287명이 배정됐다.

이 같은 학생 수 감소에 대해 경북교육청은 저출생으로 인한 취학아동 수가 많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반면 중학교는 262교에 2천971학급, 6만2천779명으로 지난해보다 32학급, 464명이 늘었다.

또 고등학교의 경우에도 183교에 3천119학급, 6만4천344명으로 지난해보다 13학급, 927명이 늘어났다. 특수학교도 8교에 263학급, 1천540명으로 지난해보다 9학급, 41명이 증가했다.

경북교육청은 출산율이 반짝 증가했던 연도에 태어난 학생들이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학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역 교육여건과 학령인구 변동 추이를 종합·검토해 학급당 학생 수를 적정하게 운용하겠다"며 "앞으로 아이들이 따뜻한 교육과 보살핌을 받아 온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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