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반려인 시대, 우리 댕댕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경산 카페와 공원

  • 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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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7  |  수정 2024-05-22 19:01  |  발행일 2024-05-07 제6면
[댕동여지도] (1)경산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카페 '오던'
펫 밀크로 만든 애견 음료 '멍푸치노'
마음껏 뛰어놀고 바라볼 수 있는 운동장
대추테마공원도 함께 산책하기에 제격
천만 반려인 시대, 우리 댕댕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경산 카페와 공원
천만 반려인 시대, 우리 댕댕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경산 카페와 공원
장윤아기자의 반려견 푸딩(7세)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인 '천만 시대'다.

지난해 6월 KB경영연구소 에서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말 한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 가구'는 552만 가구이며 '반려인'은 1천262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인들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가기 좋은 식당·카페·여가 시설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는 '댕동여지도'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반려동물과 동행하기 좋은 장소를 소개할 계획이다. 댕동여지도는 장윤아 기자의 반려견 '푸딩이'와 함께한다. 푸딩이는 울산 동구에 있는 한 동물병원에서 보호 중이던 유기견이었다. 지난 2021년 5월 1일 가족이 되었고, 2017년생(추정)이다. 견종은 말티푸(말티즈와 푸들 사이에서 태어난 믹스견)로 추정된다.

천만 반려인 시대, 우리 댕댕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경산 카페와 공원
①주차장 전경 ②경사로 ③제2주차장 안내판 ④제2주차장 모습
천만 반려인 시대, 우리 댕댕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경산 카페와 공원
천만 반려인 시대, 우리 댕댕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경산 카페와 공원
①멍푸치노 ②멍푸치노를 먹는 푸딩이
천만 반려인 시대, 우리 댕댕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경산 카페와 공원
①오던네컷 ②오던네컷 포토부스 모습 ③오던네컷 체험 ④사진찍는 푸딩이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실내 요소들…'멍푸치노' '오던네컷' 등
댕동여지도 첫 편은 '경북 경산시'다. 지난 3월 23일 '세계 강아지의 날'을 맞아 경산시 압량읍에 위치한 카페 '오던'에 다녀왔다. 이곳은 넓은 주차장과 대형 야외운동장이 있는 '애견동반 카페'다.

이곳은 반려견의 입장료는 별도로 받지 않는다. 대신 실내에서는 반려견을 안은 상태로 이동해야 한다. 짖거나 마킹 훈련이 되지 않은 경우 야외테이블을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반려인들을 위한 다양한 음료와 함께 강아지들을 위한 '멍푸치노'가 이곳의 특색 메뉴다. 멍푸치노는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는 강아지들을 위해 락토프리 우유 또는 펫 밀크로 만든 강아지 전용 음료다.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스팀을 올리고, 발바닥 모양으로 파우더를 뿌려서 라떼 아트도 만들어준다. 가격은 4천500원 이다.

또 반려견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오던네컷'도 매력적인 요소다. 포토부스에는 강아지를 위한 다양한 소품도 준비돼 있다. 가격은 1장에 5천원이다. 휴대폰에 사진과 영상을 다운 받을 수 있도록 QR코드도 함께 프린트돼 나온다.

천만 반려인 시대, 우리 댕댕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경산 카페와 공원
천만 반려인 시대, 우리 댕댕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경산 카페와 공원
①야외 좌석 모습 ②이글루돔 내부 모습 ③오던에서 판매하는 브런치 메뉴(토마토 미트볼 파스타 15900원, 샐러드 파스타 16900원, 아이스아메리카노 6천원, 멍푸치노 4500원) ④이글루돔 내부의 에어컨과 온풍기 ⑤미니의자에 앉아있는 푸딩이 ⑥외부에 마련된 쓰레기통
천만 반려인 시대, 우리 댕댕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경산 카페와 공원
◆야외로 나가면…'푸른 인조 잔디 운동장' '이글루 돔' 등 이용 가능
야외로 나가면 넓고 푸른 '인조 잔디 운동장'을 이용할 수 있다. 파라솔이 설치된 벤치, 좌석과 테이블 등이 있다.

이글루 돔도 이용할 수 있다. 에어컨, 온풍기, 블루투스 스피커, 무드등, 캠핑의자 등이 준비돼 있어 반려견과 함께 '캠핑' 기분도 낼 수 있다. 이글루돔은 피자 1판 혹은 브런치 메뉴를 2인 이상 주문, 베이커리를 2만원 이상 구매 시 2시간동안 이용할 수 있다. 사용한 배변봉투는 가게에서 마련해둔 쓰레기통에 버리면 된다.

이곳에서 만난 황모(50)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됐다. 넓은 운동장 형태의 '플레이그라운드'가 있는 곳을 선호하는데, 이 곳을 찾은지 1년이 넘었다"며 "말티즈인 '하루'를 풀어놓고 놀게 할 수 있는 곳이 여기뿐이다. 주말에 강아지와 외출하면 거의 여기로 온다"고 했다.

2살 말티즈 '라떼'의 견주인 박모(25)씨는 "주변이 할머니 댁인데 오가며 보다가 큰 카페가 생겼길래 찾아보니 애견동반 가능한 곳이어서 함께 와봤다"면서 "강아지와 같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곳이어서 재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층은 '노키즈·노펫존(No kids·No pet zone)'으로 운영되며, 3층은 루프탑으로 운영되고 있다.

천만 반려인 시대, 우리 댕댕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경산 카페와 공원
천만 반려인 시대, 우리 댕댕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경산 카페와 공원
①경산대추공원 전경 ②잘 정돈되어있는 데크와 푸딩이
천만 반려인 시대, 우리 댕댕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경산 카페와 공원
댕동여지도 첫번째 이야기 ⑴경산편_경산명품대추테마공원과 오던의 위치
천만 반려인 시대, 우리 댕댕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경산 카페와 공원
댕동여지도 첫번째 이야기 ⑴경산편
◆오던에서 차로 5분 '경산대추테마공원'…반려견과 산책하기 '딱'
카페 근처에 위치한 '경산대추테마공원' (경북 경산시 갑제동)도 반려견과 가볼 만한 장소다.

공원은 오던에서 차로 5분 정도 소요된다. 공원 앞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데크도 유지보수가 안전하게 잘 돼있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기 좋다. 공원에는 다양한 조형물도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다만 쓰레기통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길 옆의 풀밭에는 각종 쓰레기들과 동물들의 배설물이 '난장판'을 이루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글·사진=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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