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광역철도·달빛철도·TK신공항철도…앞으로가 기대되는 서대구역

  • 김태강
  • |
  • 입력 2024-03-28 19:09  |  수정 2024-03-28 19:12  |  발행일 2024-03-29 제3면
올해 12월 구미~대구~경산 지나는 대구권광역철도 개통
달빛철도·TK신공항철도도 서대구역 지나
염색산단이전, 복합환승센터 등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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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역 개통 2주년을 앞둔 27일 오후 서대구역 주차장이 차들로 빼곡히 차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권광역철도
대구권 광역철도 노선도. 대구 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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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철도 노선도. 영남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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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철도 노선도. 대구시 제공

개통 2년을 맞는 서대구역의 발전상은 현재 진행형이다. 대구권 광역철도를 비롯해 달빛철도, 대구경북(TK)신공항철도가 잇따라 개통되면 서대구역에 정차할 예정이고, 물류에 쇼핑 기능까지 탑재한 복합환승센터도 들어설 것으로 계획돼 서대구역은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서대구역 이용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대구~경산(총 61.9㎞)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는 기존 경부선 철도의 여유분을 활용해 대구와 경북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대규모 전철 사업이다. 개통되면 서대구역에서 구미까지 25분, 경산까지 17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출퇴근은 물론 이들 지역 간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서대구역은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된 접근성 문제도 대중교통 확대로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서대구역을 지나는 버스 노선은 총 9개로 평균 15분 가량의 배차 간격으로 운행된다. 서대구역은 가장 가까운 도시철도역인 3호선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 역과도 3㎞ 정도 떨어져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가기에 다소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에 대구시는 대구권 버스 노선 개편 용역을 통해 서대구역을 지나는 버스 노선 확대를 검토 중이다. 용역이 올해 12월쯤 완료되면 내년 2월쯤 서대구역 인근에 버스 노선의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서대구역이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철도, 대구경북(TK)신공항까지 이어지는 TK신공항고속철도와도 연결되면 영호남 접근성 개선에 따른 유동 인구 증가는 물론, 물동량 확대도 가능해 영남권 경제성장을 견인할 산업·교통 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호남 상생발전의 새로운 이정표인 달빛철도는 서대구역과 광주송정역까지 198.8㎞ 철도 구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1월 달빛철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고속화 철도인 달빛철도가 개통하면 대구에서 광주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달빛철도 개통 시 종점인 서대구역은 대구 서남부권 교통 중심이자 영남지역 거대 물류경제권을 형성하는 허브가 될 전망이다.

대구~TK신공항~경북 의성을 잇는 TK신공항철도도 서대구역을 지난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은 경북대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신공항철도에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하고 최고속도 시속 180㎞로 달리는 GTX급 열차를 투입할 것을 약속했다. 신공항철도가 개통되면 서대구역은 TK신공항과 연계된 고속교통망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대구역을 동대구역과 같은 복합환승센터로 만드는 사업은 인근 염색산단 이전 및 하·폐수 처리장 통합 지하화 사업 등과 연계해 추진된다. 대구시와 서구는 염색산단 이전, 하·폐수 처리장 통합 지하화 등을 2030년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오는 7월 '염색산단 이전에 따른 서대구역세권 개발 방향 검토 용역'이 완료되면 복합쇼핑센터 건립을 위한 민자 유치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수성 대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달빛철도, TK신공항철도 등으로 서대구역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여기다 인근 역세권 개발과 경부선 열차 증편까지 보태진다면 서대구역은 대구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관문으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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