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치인은 경쟁시켜야"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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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4 20:15  |  수정 2024-04-04 21:08  |  발행일 2024-04-05
공식 선거운동기간 첫 대구 방문해 유세
"정치 세력에게 공평한 기회 달라" 호소
"대구 민주당 후보들이 승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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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대구 동대구역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지역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제22대 총선을 6일 남겨둔 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험지' 대구를 찾아 지역 후보들을 지원 사격했다.


부산, 울산을 찍고 '보수 텃밭' 대구에서도 윤석열 정권 심판을 외치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의 대구 방문은 공식 선거운동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5월 10일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만남을 위해 대구를 찾은 이후 11개월 만의 방문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4일 오후 6시 50분쯤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후보들의 합동 유세장을 찾아 마이크를 잡고 '정치의 경쟁'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인은 경쟁을 시켜야 한다. 잘하면 상을 주고 못하면 벌을 줘서 경쟁을 시켜야 주인을 위해 열심히 일하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못해도 찍어주고 국민을 거역해도 찍어주고 국민을 고통스럽게 만들어도 그냥 찍어주니까 국민이 맡긴 권력을 국민과 국가를 위해 쓸 이유가 없지 않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특정 지역을 1당이 지배하게 하는 것은 여러분의 삶을 망치게 하는 것이고 지역을 망치는 것"이라며 "정치 세력에게 공평한 기회를 달라. 그래서 진정한 주권의 주체인 국민과 지역을 위해 일하지 않으면 권력을 누릴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여러분은 권력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위임했다. 지난 2년 동안 과연 믿음은 실현됐나. 만약 실패했다고 생각한다면 윤석열 정권을 지지할지라도 최소한 이번 총선에서 경고는 해야 한다"며 "이번만은 반드시 책임을 물어서 국민을 거역하고 잘못된 정책으로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훼손하면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보여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보여달라. 대구 민주당 후보들을 통해 4월 10일 대구시민이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세장에 모여든 대구지역 민주당 후보들과 500여 명의 지지자들은 이 대표의 연설에 환호를 보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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