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교육 카르텔' 연루 의혹 교사 등 압수수색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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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5 10:40  |  수정 2024-04-05 13:10  |  발행일 2024-04-08 제8면
감사원, 경찰에 교사 및 학원관계자 등 56명 수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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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교사와 사교육업체가 검은 거래로 유착하는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가 지난 4일 다수의 현직 교사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들 교사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감사원이 수사를 요청한 사례 등 경찰은 사교육 카르텔과 관련된 수사를 진행해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실시한 '교원 등의 사교육 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점검' 감사 결과,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제공하고 뒷돈을 받은 의혹이 있는 교원과 학원 관계자 등 56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최근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자료를 분석해 실제 문항 공급과 뒷돈이 오간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구 교육계 일각에서도 사교육 카르텔이 자행된 의혹(영남일보 3월 11일 보도 등)이 제기됐다.

지난 달 본지 취재에서 대구에도 사교육 업체와의 문제 거래 의혹이 제기돼 감사원 조사를 받은 교사가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돼 지역사회가 술렁였다. 또 감사원의 수사 요청 대상에 대구 지역 교사도 포함됐다는 사실이 추가로 파악됐다.

해당 교사가 근무한 대구의 A고교 관계자는 지난달 "감사원 조사를 받고 수사 대상에 포함된 교원이 있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일단 수사 결과가 나와 봐야 하겠지만, 다툼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학교는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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