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
교사와 사교육 업체 간 유착을 일컫는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 지난해 퇴임한 경찰 고위 간부가 대형 입시학원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을 두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교육'은 지난 달 28일 주주총회를 열어 전직 경찰 간부 출신인 B씨를 3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A는 국내 대형 입시학원 가운데 한 곳이다.
경찰의 사교육 카르텔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B씨가 A교육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을 두고 교육계 안팎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온다.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하필 사교육업체에 대한 중요한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 전직 경찰 간부가 사교육업체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것은 충분히 오해를 살만한 행보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교육계 관계자도 "취업에 있어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시기 등 여러 측면에서 의심을 살 수 있어 보인다"고 했다.
한편, 사교육 카르텔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지난 4일 관련 의혹에 연루된 현직 교사들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감사원이 '교원 등의 사교육 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점검'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직 교사 등 56명에 대한 수사를 요청한 사례 등 경찰은 사교육 카르텔과 관련된 수사를 진행해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