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권 대학들도 9일부터 '글로컬대학' 면접 심사 받는다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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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9 11:19  |  수정 2024-04-09 19:46  |  발행일 2024-04-10 제8면
4월 9·11일 양일에 걸쳐 대구경북권 대학들도 면접 심사
대학들 "예비 지정 위한 주요 관문…리허설 등 만반의 준비"
240402+글로컬혁신+과제+1차+토론회+(2)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글로컬대학 혁신 지원 1차 토론회'가 열렸다. 교육부 제공

'글로컬대학30' 사업 예비 지정을 위한 면접 심사가 9일과 11일 양일간 치러진다. 대학들은 이번 심사가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한 중요한 관문으로 보고 긴장 속에 준비를 해왔다.

9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부터 대구경북권 대학을 비롯해 올해 글로컬대학 신청을 한 대학들을 대상으로 온라인(화상) 면접 방식의 심사가 진행된다.

대학들은 각각 9일과 11일로 나눠서 심사를 받게 된다.

면접은 약 20분간 진행되며, 대학별 면접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단독 신청 대학은 5명, 연합과 통합 신청 대학은 7명 내외로 알려졌다. 면접에서는 각 대학들이 신청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서(혁신기획서)를 토대로 혁신안의 구체적인 내용 등에 대해 질의와 답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의 '2024 글로컬대학 지정계획'에 따르면, 예비지정 평가 기준은 크게 △혁신성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 등이다.

이번 면접 심사는 글로컬대학 사업 예비 지정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의미다. 대구경북 일부 대학에서는 "면접 심사 준비를 통해 대학의 글로컬대학 당락 여부를 스스로 가늠해볼 수 있다"라는 말도 나온다.

앞서 지난달 22일 마감된 글로컬대학 신청서 접수 결과 전국에서 109개 대학, 대구경북에서 19개 대학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구에서는 계명대·계명문화대가 통합 모델, 경북대·대구과학대·대구교대·영진전문대가 단독, 대구보건대가 초광역권 연합 모델로 신청서를 냈다. 경북에서는 금오공대·영남대, 경일대·대구가톨릭대, 가톨릭상지대·문경대·성운대·호산대가 각각 연합해 신청했다. 대구한의대, 동국대 WISE캠퍼스, 대경대, 한동대는 단독 신청했다.

대구 한 대학에서는 리허설 등을 통해 글로컬대학 면접 심사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대학 측은 "이번 온라인 인터뷰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교수도 함께 도와서 심사 준비를 했다. 주로 심사에서 있을 예상 질의에 대한 응답 시뮬레이션 등을 진행했다"며 "글로컬대학 경쟁률이 높아 걱정이지만,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면접 심사는 비공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대학들이 심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순 없을 것 같지만, 심사에서 마지막으로 각 대학의 혁신 전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는 혁신역량을 가진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5년간 약 1천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교육부는 이달 중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15∼20개교를 선정하고, 7월 중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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