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 달성군 후보 "무식한 이재명 대표님, 경제 공부 좀 하세요"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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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9 19:13  |  수정 2024-04-09 21:48  |  발행일 2024-04-10 제3면
9일 긴급기자회견 갖고 허위 선동 중단 촉구
'북한보다 못한 무역적자국' 이 대표 주장 반박
"사이비 경제학에 기초한 정치 선동 그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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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생특위위원장인 추경호 대구 달성군 국민의힘 후보는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허위 선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이 대표는 '우리나라가 북한보다 못한 무역 적자국이 됐다', '국가관계와 수출환경 악화로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며 "이 대표는 1년 전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던 때의 수치를 인용하면서 외환위기 가능성을 운운하고 있으나, 무지에 의한 선동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현재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 수출은 6개월 연속 플러스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얼마 전에는 정부·여당을 향해 '경제도 잘 모르는 무식한 양반들아'라고 외친 바 있다"며 "저는 오늘 이 말을 그대로 이재명 대표에게 돌려드리고자 한다. 무식한 이재명 대표님! 경제공부 제대로 좀 하세요!"라고 했다.

추 후보는 '우리나라가 북한보다 못한 무역적자 국가가 됐다'는 주장에 대해 "대한민국 경제를 잘나가는 OECD 주요 선진국 등과 비교는 하지만 북한과 비교하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북한이 얼마나 못 살고, 경제가 피폐했는지를 설명할 때나 비교하는 것이 국제적 상식"이라고 받아쳤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이미 지난해 6월부터 흑자로 돌아서면서 하반기에는 약 16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1~3월) 무역수지는 90억 달러 흑자로 작년 연간으로 따져도 세계 6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도 했다.

추 후보는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인 외환보유고는 무역수지가 아니다"라며 "상품수지와 소득수지 등을 합친 경상수지 규모로 판단해야 하고,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지난해 355억 달러 흑자, 올해에도 500억 달러를 훨씬 넘는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현재 4천억달러를 훨씬 넘어서는 수준으로 경제 규모 대비 세계 최상위권으로 IMF 등 국제기구에서도 대외충격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고 했다.

이 대표의 '엉터리 국가 경제 살림으로 10대 경제강국 위협받는다' 주장에 대해선 "적반하장의 정치선동"이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민주당 정권이 경제 폭망 수준의 빚더미 경제를 현 정부에 물려준 것에 대해 석고대죄하하고 국민과 현 정부에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추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출범 후 이렇게 망가진 경제 상황과 비정상적인 경제정책을 바로 잡고자 하였으나, 사사건건 거대야당의 발목잡기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대표의 발언은 최근 빠르게 개선 중인 현(現) 경제상황에 대한 기본적인 팩트도 모르는 무지·무식의 소치이거나 알면서도 정치 선동을 위한 무책임한 발언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치 선동으로 경제를 운영하는 국가는 모두 위기에 빠지고, 패망의 길로 치달았으며 흥한 국가를 본 적이 없다"며 "이 대표는 사이비 경제학에 기초한 기본 소득 등 정치 선동식 경제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정통경제의 기본부터 공부하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비판했다.


글·사진=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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