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 남측 도로 꺼짐 현상에…대구시 "차량 하중으로 인한 '소성 변형'"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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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4 13:43  |  수정 2024-04-14 13:48  |  발행일 2024-04-15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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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역사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시가 KTX서대구역 남측 버스 승강 차로에서 발생한 도로 꺼짐 현상에 대해 하중 등에 따른 '소성변형'으로 판명됐다고 14일 밝혔다. 소성변형은 반복 정차하는 중(重)차량으로 인해 포장이 차량 이동선을 따라 파이거나 밀리는 현상이다. 시는 이를 통해 도로 꺼짐 현상이 지반 침하라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대구시는 국가철도공단이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지난 1일 현장에서 실시한 지지력 테스트 결과, 노상 지지력이 기준치를 충족하는 것으로 측정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구간의 도로 꺼짐 현상은 폐기물 매립으로 인한 지반 침하가 원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시는 버스 승강 차로의 도로 꺼짐 현상이 소성변형으로 판명됨에 따라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보수 공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고온 현상이 심한 대구의 기후 특성과 무거운 차량이 반복적으로 서행하고 정차하는 버스 차로의 특성상 소성변형에 강한 콘크리트 포장으로 노면 보수를 시행한다. 보수공사 기간에 해당 차로는 임시 폐쇄되고 이르면 5월 초쯤 통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성주현 대구시 철도시설과장은 "도로 꺼짐 현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수 공사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신속하게 보수공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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