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전경. <경북대 제공> |
차기 경북대 총장을 뽑는 선거가 오는 6월 25일 실시될 전망이다.
14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제20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총추위)는 최근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차기 총장 선거일을 6월 25일로 결정했다.
총추위 측이 조만간 선관위와 후속 절차를 진행하면 선거 날짜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이르면 6월 초부터 선거 전날인 24일까지로 예상된다.
현재 경북대 차기 총장 선거 출마 예상자는 10여 명이 거론되고 있다. 권순창(경영학부), 김광기(일반사회교육과), 김상걸(의대), 김영하(윤리교육과), 이신희(의류학과), 이정태(정치외교학과), 이형철(물리학과), 하성호(경영학부), 허영우(신소재공학부) 교수(이름 가나다 순) 등이 자천타천 후보군에 속한다.
이들 출마 예상자 중 상당수는 발 빠르게 공약을 준비하고 선거 전략을 분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장선거 투표 비율은 교원 70%, 직원 23%, 학생 7%로, 지난 선거 때보다 교원 비율은 줄고 직원·학생 비율은 높아졌다.
학내에선 벌써부터 선거 판세를 점치는 등 선거 분위기가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다. 경북대 일각에서는 이번 총장 선거 구도에 대해 '2강 2중' '3강' 등의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판세를 예측할 순 없다.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선거일 윤곽이 드러나자 총장 선거 출마 예상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100여 표를 가지고 있는 상주캠퍼스에 대한 표심 구애도 예상된다.
차기 경북대 총장 선거 출마 예정인 한 교수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에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면서 차근차근 선거 준비를 하려고 한다"며 "경북대 구성원들에게 이번 총장 선거는 정말 중요하다. 유권자들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공약을 잘 선보이고, 품격있는 선거 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출마 예정 교수는 "다음 주 캠프에서 선거 홍보와 컨텐츠 관련 회의를 할 예정이다"라며 "경북대와 구성원 모두를 위해 의미 있는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대 한 관계자는 "선거일이 정해지면서 선거 출마 예상자들의 물밑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 같다"며 "임기 내내 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적임자가 다음 총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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