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조치사항' 대입 반영…대구경북 대학들 2026학년도 계획보니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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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6 15:45  |  수정 2024-05-06 15:45  |  발행일 2024-05-06
현 고2 적용되는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속속 공개
대구경북 대학들도 '학폭 조치사항' 반영 계획과 방법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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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26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학교폭력 조치 사항'이 본격 반영됨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의 대입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 계획도 속속 윤곽이 나왔다.

6일 영남일보 취재진이 대구경북지역 주요 대학의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 계획'에 포함된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 계획과 방법을 분석한 결과, 우선 학교폭력 이력이 있는 학생은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구교대의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 계획' 자료에 따르면, 대구교대는 수시와 정시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조치 3호부터 9호까지 받은 학생을 부적격으로 불합격시킨다.

학폭위 조치는 1호(서면사과), 2호(접촉·협박·보복 금지), 3호(학교봉사), 4호(사회봉사), 5호(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6호(출석정지), 7호(학급교체), 8호(전학), 9호(퇴학)로 나뉜다.

대구교대는 조치 1호와 2호에 대해선 각각 150점, 200점을 감점할 계획이다.

대구교대를 비롯한 전국 교육대학은 학교폭력 이력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엄격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예비 교원의 실력 만큼이나 인성도 중요하다"는 교대의 판단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경북대는 2026학년도 입시 수시 및 정시 전형에서 학폭위 조치사항 기준 1~3호는 10점 감점, 4~7호는 50점 감점, 조치 8~9호는 부적격으로 불합격 처리할 예정이다.

영남대의 경우, 학생부 교과 및 수능 위주 전체 전형에서 학폭위 조치 1~3호는 전형 총점 만점의 5% 감점, 4~7호는 전형 총점 만점의 10% 감점을 적용하고, 8~9호는 부적격 처리할 계획이다. 학생부종합 전체 전형에서는 학폭위 조치 1~3호는 전형 총점 만점의 20%를 감점하고, 4~9호는 부적격 처리할 방침이다.

계명대는 학생부교과 및 실기·실적 전형에서 학생부 평가 시 학교폭력 관련 기재사항이 있을 경우, 입시 총점에서 학폭위 조치사항 1~8호는 최고 20점~최저 2점의 감점을 적용하며, 9호는 부적격 처리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폭위 조치사항 1~8호는 등급별 감점을 적용하며, 9호는 부적격 처리할 계획이다.

대구가톨릭대는 수시 및 정시 모집에서 학생부 평가 시 학교폭력 관련 기재사항이 있을 경우, 학폭위 조치사항 1~8호는 전형 총점에서 최고 만점의 20%~최저 만점의 2%의 감점을 적용한다. 9호는 부적격 처리할 예정이다. 실기 특기자 전형의 경우, 학폭위 조치사항 1~8호는 전형 총점에서 최고 만점의 40%~최저 만점의 4% 감점을 적용하며, 역시 9호는 부적격 처리할 방침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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