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이철규 "책임감 탓에 원내대표 도전 안했다" 한동훈 당대표 출마설 비판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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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8 11:34  |  수정 2024-05-08 11:34  |  발행일 2024-05-08
韓 총선참패 책임론 부각
與이철규 책임감 탓에 원내대표 도전 안했다 한동훈 당대표 출마설 비판
국민의힘 이철규(왼쪽) 의원과 임이자 의원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에 도전하지 않은 것은 총선 패배 책임감'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을 에둘러 비판했다.

8일 이 의원은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관해 "당사자가 판단할 문제"라며 "내가 이번에 원내대표(도전)를 안 하겠다는 결심을 가진 근저에는, 공천관리위원으로서 우리가 진 선거 결과에 느낀 책임감이 있다"며 "당과 국민을 위해 더 정치적 기여를 하고 싶은 욕망을 접은 배경은 거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의 '총선 참패 책임론'을 부각시킨 것이다.

이어 여당의 총선 패배 책임론을 두고는 "선거는 당이 치르는 것"이라며 "무조건 우리(당)는 잘못이 없는데 대통령이 잘못했다, 용산이 잘못했다고 프레임을 짜는 것은 지극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또 전당대회 룰 개정 문제와 관련해 "선출된 권력, 정통성 있는 권력이 이 제도를 바꾸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당원 뜻에 따라 선출된 당 지도부가 당직자의 선출 규정, 그다음에 공직 후보자의 공천 경선 규정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를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당원투표 100%'인 대표 선출 규정을 이번 전대에는 그대로 적용하고, 향후 어떻게 손볼지에 대해선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아닌, 전당대회를 통해 새롭게 선출될 지도부에 맡기는 것이 맞다는 해석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회담 성사 과정에서 함성득·임혁백 교수가 일종의 '특사' 역할을 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정말로 황당한 얘기"라며 일축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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