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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회식이 열린 시민운동장 전경<구미시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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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회식이 열린 시민운동장 전경<구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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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회식에는 선수단과 관람객 등 4만 5천여 명이 참석했다.구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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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왼쪽 세 번째부터)경북도 교육감,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김점두 경북도 체육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 구미갑 국회의원, 김영식 구미을 국회의원, 강명구 구미을 국회의원 당선인,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등이 참가 선수에게 인사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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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대의 드론이 만든 드론쇼 '이제는 구미시대'<구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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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이 성화 마지막 주자인 구미 도개고 유도부 김대봉 감독과 부인, 그리고 3남매에게 성화를 전달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
개회식에는 선수단을 포함한 관람객 등 구미시 추산 4만5천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개회식 무대 뒤편을 제외하고 구미 시민운동장 관람석과 잔디 위 의자는 빈자리가 없을 만큼 꽉 찼다.
시·군 선수단은 각 지역을 상징하는 특색있는 복장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과의 고장' 문경시는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울진군과 영덕군은 대게 복장으로 등장했다. '젊음의 고장' 경산시는 비보이 댄스 복장으로 나타났고, '곶감의 고장' 상주시는 호랑이 인형을 타고 행진했다. 한국도로공사 여자 배구단이 있는 김천시는 관객들에게 배구공을 깜짝 선물했다. 개최지인 구미시는 관광캐릭터 낭만 토미 인형 복장으로 '낭만 꿀잼 도시' 구미를 알렸으며 경주시는 큰 북과 전통 악기, 커다란 2025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 현수막으로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개회식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였다. 실업팀 대표선수와 체육 꿈나무, 외국인 근로자의 스타디움 내 성화 봉송,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의 성화 화합에 이어 구미 도개고 유도부 김대봉 감독과 부인, 그리고 3남매가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성화는 경주 토함산과 금오산 잔디광장에서 처음 채화돼 구미시 25개 읍·면·동을 순회했다.
이후 화려한 미디어아트 쇼와 1천 대의 드론 쇼, 이찬원, 장민호, 권은비, 자이언티, 하이키 등 최정상급 가수 공연 등이 더해지면서 개회식은 체육과 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됐다. 많은 관람객이 몰렸지만, 구미시는 먼저 도착한 지역민들을 위층에, 수업으로 늦게 도착한 학생들을 아래층에 배치하며 혼잡을 막는 지혜를 발휘했다. 많은 관람객과 화려한 무대에 매끄러운 행사 운영이 더해지면서 역대급 개회식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가 바라는 변화의 열망과 희망으로 성공적인 도민 체전 문을 열었다"며 "이 열기를 2025년 아시아 육상경기선수권대회로 이어 나가 구미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스포츠 명품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동안 도민체전은 전국체전에서 경북이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든든한 밑거름이었다"며 "체육 꿈나무와 체육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스포츠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 앞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팔공 총림 동화사 방장 의현 대종사는 저출생과의 전쟁 기부금 1억 원을 경북도에 전달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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