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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
16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하며 "우리당 의원들이 취했던 '나만 살겠다'는 비겁한 행태를 잊을 수 없다. 보수언론들 조차 앞장서 탄핵으로 몰고가던 그 모습도 잊을 수 없다"며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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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인의 시비 앞에서 4·15 총선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
이어 ▲궤멸된 당을 이끌고 무망하던 탄핵대선을 치룰때 보여줬던 보수 언론들, 유세 현장에서 갖가지 모욕과 수모를 받았던 일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북 위장평화 회담으로 전국민을 속일때 그때 보여줬던 우리당 의원들의 비겁한 동조 ▲2017년 5월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난 뒤 보수궤멸을 위한 국정농단 정치수사를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국정농단 수사는 "용서 할 수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그런 사태가 오지 말라는 법이 있나? 벌써 균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느냐?"며 "나만 살겠다고 윤 대통령 탓하는 비겁한 생각으로 어떻게 6월 난장판 국회를 대처하겠다는 건가"라며 일침했다.
아울러 "문재인의 사냥개 돼우리를 지옥으로 몰고간 애 밑에서 배알도 없이 또 정치 하겠다는 건가"라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부끄러움을 알고 제 역할을 다 하자. 하루를 하더라도 국회의원답게 정치인답게 처신하자"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번 게시물은 최근 홍 시장이 김건희 여사의 수사와 관련한 윤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상남자'라고 말한 것에 대해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일자 이를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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