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 중구 20층 규모의 한 대형건물이 전기 요금 2억 원을 8개월간 체납해 엘리베이터 3대 중 2대와 주차타워가 단전되는 등 방문객들이 불편을 호소했다.<영남일보 DB> |
전기가 끊겼던 대구 도심 병원 건물(영남일보 5월22일·23일자 각 2면, 24일자 6면 보도)의 단전이 만 3일 만에 해제됐다.
건물에 입주 중인 한 화상병원이 밀린 전기세를 대납하기로 전격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전기는 24일 오전부터 정상적으로 공급됐다.
A화상병원은 지난 23일 밤 11시쯤 입장문을 통해 "임차인들의 피해 최소화와 단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국전력 계약자인 '반월센트럴타워관리단'이 미납한 전기료를 병원에서 대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구분 소유자, 임차인, 임시관리인이 대구시청과 중구청, 중구보건소, 한국전력 대구본부 협조로 한자리에 모여 '단전에 대한 비상대책회의'를 가진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부디 화합을 위해 만장일치로 관리 규약이 제정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화상병원은 입장문을 한국전력 대구본부와 대구시, 중구청 등 관련 기관에 발송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기자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