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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의정활동을 한다는데 시청 직원들이 공감을 한 것 같습니다. 시정질문이나 행정감사, 각종 의사표시 등을 하는데 당론을 비롯한 외부의 영향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 있는 활동을 하는 의원이라는 생각입니다."
정길수 상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 상주시지부가 뽑는 베스트 시의원에 선정됐다. 임한국 공무원노조 상주시지부장은 "정 의원은 2020년에도 베스트 시의원으로 선정됐었으며 이후 3년간 베스트 시의원이 나오지 않았었는데 4년만에 다시 선정된 것"이라며 "정치적 성향 보다 시민들의 생활 속에 깊이 들어가 살피고 그것을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때문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는 첫 재선 의원이다. 이는 보수 성향이 강한 상주지역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정 의원은 올 초 '상주시 맨발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건강을 위하여 맨발 걷기를 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지역에 맨발로 걷기에 적당한 장소는 있으나 세족시설을 비롯한 부대 시설이 부족하여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안전하고 쾌적하게 맨발걷기를 할 수 있는 보행로와 부수시설을 조성할 근거를 마련, 맨발걷기를 활성화하여 시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조례발의 이유를 밝혔다.
조례 제정뿐만 아니다. 정 의원은 제대로 된 맨발걷기 시설을 만들기 위해 관계 공무원들과 타 지자체도 여러 군데 방문했다. 최근에는 구미시 지산샛강생태공원에 조성된 맨발걷기 코스를 다녀왔다.
"맨발로 걷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춰 놓은 것 같았습니다. 코스가 길고 황토를 깔아 놓은 데다 일정 수준의 수분 유지를 위해 스크링클러도 갖춰 놓았습니다. 세족시설을 물론 무인 커피숍도 설치하고…. 시설비가 좀 많이 들었을 것 같은데 우리도 그런 수준의 시설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데 함께 간 공무원들도 공감했습니다."
정 의원은 올 추경이나 내년 본예산에 맨발걷기 시설 설치비를 반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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