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과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민·군 상생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 제공 |
이르면 8월 홍준표 대구시장이 역점 추진하는 '도심 내 군 부대 이전' 사업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가 작전성 검토를 거쳐 이전 후보지를 2~3곳으로 압축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 시장은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기념식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만나 군 부대 이전 사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이날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전 후보지 2~3곳을 국방부에서 8월쯤 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신 장관에게 이전 후보지를 복수로 특정하면 우리(대구시)가 사업성 검토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방부가 군 부대 이전 후보지를 복수로 특정하면, 대구시 발전 계획을 토대로 적절한 지역으로 결정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홍 시장은 "국방부에서 (이전 후보지) 두 세 군데를 찍어서 작전성에 지장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 우리가 땅값이나 대구와의 교통 접근성 등을 고려해 군인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맨 오른쪽)가 22일 오전 강원 홍천군 육군 11사단을 방문해 K-9 자주포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홍 시장은 이날 수성구에 있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가 이전하고 나면 후적지에 군인들이 거주할 수 있는 600세대 규모의 영외관사(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도 거듭 밝혔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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