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대구 남구에서 40대 남성이 '고독사 안심앱'을 통해 출동한 복지팀에게 구조됐다. 남구청 제공 |
지난 18일 대구 남구에서 40대 남성 A씨가 '고독사 안심앱'을 통해 출동한 복지팀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A씨의 거주지. 남구청 제공 |
대구 남구에서 '고독사 안심앱'을 통해 쓰러진 40대 남성 A씨가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9시쯤 탈진으로 쓰러진 A씨가 대명9동 맞춤형 복지팀에 의해 구조됐다. 맞춤형 복지팀은 출근 후 행정복지센터 공용 휴대전화에 '12시간째 휴대전화 미사용'이라는 문자와 함께 긴급구호 요청이 수신된 것을 확인하고 즉시 A씨의 거주지로 출동했다.
당시 현장에 도착한 복지팀은 쓰레기더미 사이 쓰러진 A씨를 발견했고,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에 입원 조치했다.
대명9동 복지팀은 앞서 실시한 고독사 위험 가구 조사에서 A씨가 사회와 단절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복지팀의 권유로 A씨는 '고독사 안심앱'을 자신의 휴대전화에 깔았다.
대명9동 행정복지센터는 A씨의 거주지에 대해 대구주거복지센터에 특수 청소를 의뢰하고, 지역사회 관계망과의 연계를 통해 사회적 고립을 해소할 방침이다.
대명9동 관계자는 "이 사업의 효과를 확인한 만큼 더 많은 1인 가구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유서를 작성한 후 인근을 배회하던 B씨가 고독사 안심앱의 알림을 받은 복지팀에 의해 구조된 바 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박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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