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잠깐 물러가고…대구경북 2일 새벽부터 다시 강한 장마 시작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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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2  |  수정 2024-07-01 15:55  |  발행일 2024-07-02 제2면
2일 새벽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강한 비 예보

강한 비, 강풍 동반한 장마…"산사태 유의"

장마 후 4일까지 흐린 날씨…이후 또 장마 시작
무더위 잠깐 물러가고…대구경북 2일 새벽부터 다시 강한 장마 시작
비가 내린 지난달 30일 오전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대구 기상청 관계자는 "1일 대구 낮 최고기온 33℃로 더운 날씨를 보이다가 2일부터 대구·경북은 20~60mm의 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무더위 잠깐 물러가고…대구경북 2일 새벽부터 다시 강한 장마 시작
대구경북 지역 2~3일 예상 강수지역 분포도. 대구지방기상청 제공

잠시 무더위가 찾아온 대구경북지역에 또다시 강한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1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일 새벽(오전 3~6시)부터 대구와 경북 남부지역에 장마전선이 펼쳐지면서 오전(6~12시) 들어선 경북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울릉·독도 지역에는 낮(오후 12~15시)부터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장마는 다음 날 아침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장마는 매우 강한 비와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정체전선과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남풍과 동반된 수증기가 유입되기 때문이다. 장마 기간 대구경북지역 예상 강수량은 30~80㎜, 울릉·독도 지역은 10~40㎜다.

2일 오전부터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 산지에선 시속 70㎞ 이상으로 강하게 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또 3일 새벽부터 경북 동해안에는 바람이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다.

장마는 3일 오전 서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에 들면서 서서히 해소될 예정이다. 이후 4일까지는 흐린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

5일 오전부터는 또다시 장마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정체전선 영향권에 들면서 5일부터 11일까지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산사태, 토사 유출, 시설물 붕괴 등에 유의하고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물이 불어날 수도 있으니 야영은 자제해야 한다"며 "당분간 정체전선 북상 정도에 따라 강수 구역과 시점, 강수량 등에 변동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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