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에서 7번째 구석기 시대 유적 확인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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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3  |  수정 2024-07-02 17:43  |  발행일 2024-07-03 제12면
상주시에서 7번째 구석기 시대 유적 확인
상주시의 7번째 구석기 유적으로 확인된 중동초등학교 동쪽의 구릉 사면부.
상주시에서 7번째 구석기 시대 유적 확인
오상리 유적지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 석기
경북 상주시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이 지표조사를 통해 중동면 오상리 302번지 일원에서 구석기 시대 유적을 확인했다.

 

윤 관장을 단장으로 한 상주박물관 문화유산 학술 조사단은 2일 학술보고서를 통해 조사지 일원에서 구석기 시대 석기 1점을 채집하고 유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에 따르면 채집된 유물은 격지(剝片·몸돌로부터 떨어져 나온 돌조각)로 인위적 '떼기기법'이 확인됐으며 석질은 규암제로 조사됐다. 크기는 길이 7.7cm, 너비 7.6cm, 두께 2.5cm이다. 격지를 뗀 각도는 88。 내외로 평면은 방형이며, 단면은 삼각형에 가깝다.


타격점이 위치하는 굽(butt)이 뚜렷하고 어른 주먹 만한 크기로 몸돌에서 3~4번째로 떼어진 구석기시대 격지로 판단된다.


조사대상 지역은 기존에 조사된 문화유적분포지도에서 '상주 오상리 유물산포지1'로 알려진 곳으로 대상지역 전체가 여기에 포함된다. 이곳은 중동초등학교 동쪽의 구릉 사면부로 현재 대부분이 개간되어 밭과 과수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윤 관장은 "이번 학술지표조사를 통해 상주의 구석기유적을 한 곳 더 확인했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지금까지 상주에서 확인된 구석기시대 유적은 낙동면 신상리유적을 비롯, 총 6곳이며 이번 조사로 7곳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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