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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범람으로 금학리 농경지가 침수됐다. 영양군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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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금학리 피해농가 물이 빠지면서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양군제공 |
8일 영양군에 따르면 이날 새벽 영양군 지역에 평균 117㎜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다. 일부 지역은 시간당 최고 4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폭우는 이날 오전 3시쯤 입암면 대천·금학리·양향리·연당리 등 영양 6개 읍면 16개 마을에 집중됐다. 이로인해 입암면 대천리·금학리 마을 10여 가구가 인근 하천의 범람으로 침수 피해를 입는 등 주민 112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침수가구는 전기 수도가 끊겼다.
제방과 도로 등 공공시설물 수 십여 곳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농경지 수십ha가 물에 잠겼다.
또 국도 31호선 영양읍 양평교 부근 도로가 토사로 오전 3시 30분께 통제됐다가 오전 6시에 해제됐다. 영양읍 감천리 오일도 마을 앞 국도변는 가로수가 쓰러져 긴급 복구 중이다. 이 밖에 지방도 911호선 청기면 청기2리 형제바위 부근과 지방도 920호선 영양읍 소계터널 인근 도로도 흘러내린 토사로 통제됐다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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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학리 일대 교량에 걸린 폐목을 철거하고 있다. 영양군제공 |
이날 피해지역은 하천 폭이 20m내외로 상류지역에 내린 폭우로 하천이 범람해 피해가 컸다.
영양군은 이날 오전 4시 20분 낙동강홍수통제소가 반변천 일대에 홍수 경보를 발령하면서 전 직원이 긴급 출근해 주민 대피에 나서는 한편 교통을 통제했다. 비가 줄어들면 정확한 피해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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