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 동구청 전경 |
대구 동구가 지역 공공 주차시설을 대상으로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을 설치·운영한다.
10일 대구 동구에 따르면 앞서 동구의회에서 의결된 '대구시 동구 국가유공자 등 우선 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이날부터 본격 시행한다.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설치·운영 대상은 △지방자치단체 및 그 소속기관의 청사 △지방자치단체 관리 시설 등 공공 주차시설이다.
동구는 주차 면수가 총 50개 이상인 공공 주차시설에 최소 1개 이상의 주차 면수를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으로 지정한다. 또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위치를 공공주차장 출입구 또는 승강기와 근접하고, 접근성 및 이동성이 편리한 곳으로 확보한다.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으로 확보된 주차면 바닥에는 주차구획이 표시되며,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도 설치된다. 바닥 면에 표시되는 주차구획 규격은 가로 230㎝·세로 500㎝이며, '국가유공자 우선'이라는 글귀가 새겨진다. 안내표지판 규격은 가로 70㎝·세로 60㎝이며,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및 '당신의 공헌에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삽입된다.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에 국가유공자 등이 탑승하지 않은 차량이 주차한 사실이 확인되면 구청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해 주차하도록 권고할 수 있다. 또 국가유공자 등에게 국가보훈부 장관이 발행한 신분증서 또는 확인서 제시를 요구할 수 있다.
동구 관계자는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설치·운영은 지역 국가유공자들의 편의 증진 도모와 주민들의 애국심 고취 등을 위해 마련된 조치"라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긍심과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 달성군은 지난달 11일부터 대구지역 기초지자체 최초로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을 설치·운영 중이다. 최근 북구·수성구 등도 국가유공자 등 우선 주차구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발의돼 안건 심의를 거쳐 원안 가결됨에 따라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설치·운영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이동현
산소 같은 남자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