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도 보러 가자'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 '역대급 흥행' 예고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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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16  |  수정 2024-07-16 17:00  |  발행일 2024-07-16 제2면
대구 전시 사상 최고 흥행 기록 세울 것인지 관심

대구미술관 '쿠사마 야요이'전 32만여명 역대 1위

대구간송미술관 '개관 프리미엄' 흥행에 한몫할 듯
미인도 보러 가자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 역대급 흥행 예고
오는 9월 개관전 여는 대구간송미술관 전경.<대구시 제공>

오는 9월 열리는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가칭 간송 국보·보물전)이 역대 대구 전시 최고 흥행기록을 넘어설지 관심이다.
신윤복의 '미인도'와 '훈민정음 해례본' 등 국·보물급 문화유산이 전시돼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하고 있고, 대구간송미술관의 첫 전시라는 기대감이 더해져 관람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미인도 보러 가자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 역대급 흥행 예고

그동안 대구에서 열린 전시 중 최다 관람객 전시는 2013년 7월 16일부터 11월3일까지 열린 대구미술관의 '쿠사마 야요이'展(전)으로, 32만9천181명이 다녀갔다. 지난해(4월11일~7월9일) 국립대구박물관이 마련한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유물전'은 26만3천823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대구미술관이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선보인 '다니엘 뷔렌'전으로 15만9천271명이 관람했다.

90일 동안 열리는 대구간송미술관의 개관전이 96일 동안 열렸던 '쿠사마 야요이'전의 기록을 넘어서려면 하루 평균 3천657.5명이 다녀가야 한다.

 


미인도 보러 가자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 역대급 흥행 예고
2013년 '쿠사마 야요이'展 관람을 위해 대구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대구미술관 제공>
전문가들은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이 3개월 동안 장기 전시되고 전시작도 대작들이 많아 역대 흥행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조선 후기 풍속화가인 신윤복의 '미인도'는 2018년 대구미술관에서 열린 '조선 회화 명품전'에 전시될 당시 전국에서 발길이 이어졌다. 또 국보인 훈민정음 해례본은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선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940년 안동에서 나온 해례본이 대구경북을 방문한다는 점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대구간송미술관의 '개관 프리미엄'도 흥행에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연 면적 8천3㎡에 지하1층, 지상3층, 6개의 전시공간을 갖춘 대구간송미술관은 미술관 자체만으로도 예술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착공 전부터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전인 관심을 받고 있어 이번 개관전에 미술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은 오는 9월3일부터 12월1일 열릴 예정이며,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한 국보·보물 41건 98점 및 간송유품 18건 42점을 전시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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