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당위원 후보들 "내가 적임자" 당심에 호소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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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19  |  수정 2024-07-18 18:16  |  발행일 2024-07-19 제5면
박형룡 "불굴의 정신과 기백 갖고 있다"

서재현 "2년이 아니라 20년을 책임지겠다"

허소 "당원이 주인 되는 대구시당 만들 것"

'이재명 친분' 강조, '이재명 마케팅'도 보여
민주당 대구시당위원 후보들 내가 적임자 당심에 호소
18일 대구 중구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사에서 열린 차기 위원장 후보자 3명이 토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형룡, 서재헌, 허소 후보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선출을 3일 앞둔 18일, 3명의 후보자들이 서로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현재 대구시당 위원장 선거는 박형룡 후보, 허소 후보, 서재헌 후보(기호순) 간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사에서 열린 합동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이번 시당 위원장 선거는 어느 계파 후보를 뽑는 선거도 아니고 친소 관계를 가리는 선거도 아니다. 누가 당원의 힘을 모아내는 데 적합하느냐를 가리는 선거"라며 "저는 비전과 목표를 잘 수립할 수 있고, 불굴의 정신과 기백을 가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서 후보는 자신을 '실물 경제 전문가'로 소개하면서 "이제 대구 민주당도 '출마'가 목적이 아니라 이기는 것이 목적이 돼야 한다"며 "2년이 아니라 20년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허 후보는 "대선과 이어진 지선에서 대구시당은 혼란의 도가니였다. 리더십 붕괴로 역대 최악의 공천 참사가 있었고, 이를 목도하면서 다가오는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준비되고 실력 검증된 위원장이 이끌어야 한다고 뼈저리게 느꼈다"며 "당원이 주인이 되는 대구시당 꼭 만들겠다"고 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위원 후보들 내가 적임자 당심에 호소
18일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사에서 열린 차기 대구시당 위원장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서 허소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2026년 지방선거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릴 대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서 후보는 "정책적 우월성이다. 정책실장 주관 TF를 만들어 공약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허 후보는 "대구시민의 50~60% 정도는 민주당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 생활 정책 관련 활동과 프로그램들이 있었지만, 높은 벽에 막혔다. 그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정당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했다. 박 후보는 "대구시민이 수긍할 만한 지방을 살릴 비전과 목표를 제대로 제시해야 한다. 특히 지방소멸 시대 지역균형발전 비전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당원 간 소통' 확대도 공통으로 약속했다. 박 후보는 당원 지원국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서 후보는 '민주 신문고'를 만들어 온·오프라인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허 후보는 당원 소통을 전담하는 사무처 부서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대구시당 위원장 선거에서도 후보들이 이재명 전 대표와의 소통을 강조하며 '이재명 마케팅'을 펼쳤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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