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男 사브르 단체전 3연패 '금빛 찌르기'…女 에페 단체도 金 조준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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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23  |  수정 2024-07-23 07:30  |  발행일 2024-07-23 제6면
역대 金 5· 銀 3·銅 8개 메달
세대교체 男 사브르 대표팀
대구 출신 도경동 활약 기대

펜싱 男 사브르 단체전 3연패 금빛 찌르기…女 에페 단체도 金 조준
2024 파리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펜싱 국가대표 선수단. 뒷줄 왼쪽부터 남자펜싱 사브르 대표팀 구본길·박상원·도경동·오상욱. 연합뉴스

펜싱 '종주국' 격인 프랑스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펜싱 국가대표팀이 '금빛 찌르기'에 도전한다.

펜싱은 국제 대회에서 효자 종목으로 활약해왔다.

2000년대 들어 역대 하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를 안긴 종목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부터 한국 펜싱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당시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이상기가 사상 첫 동메달 따낸 후 김영호가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금메달까지 획득한 것. 특히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는 메달 행진이 계속됐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과 '여자 에페 단체전'이 금메달을 노릴 만한 주력 종목으로 언급되고 있다. 최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대표팀이 나란히 단체전 4연패를 달성하며 실전 점검을 끝마쳤다.

남자 사브르는 기존 주축인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출전한다. 여기에 신예급인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합류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특히 도경동은 오성고를 졸업해 대구시청 펜싱팀을 거쳐 현재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 중이다. 도경동을 지도한 오은석 대구시청 펜싱 감독은 "도경동 선수는 키가 커서 공격 능력이 좋다는 점이 장점이다. 스피드도 빠르다. 수비와 공격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상대방이 실수하게끔 유도하는 능력이 좋고 상대보다 한 타임 더 빠른 공격을 선보인다"면서 "너무 부담가지지 말고 연습 때만큼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 거다"고 말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이혜인(강원도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최인정(계룡시청)이 출전한다.

여자 사브르는 2회 연속 단체전 입상을 노리는 중이다. 윤지수와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가 출전한다.

단체전 출전권을 딴 이들 3개 종목에는 한국 선수가 3명씩 개인전에도 출전할 수 있다. 이중 오상욱, 송세라가 개인전에서도 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단체전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종목 중엔 남자 플뢰레의 하태규(충남체육회), 남자 에페의 김재원(광주광역시 서구청)이 개인전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경기는 오는 27일 남자 사브르, 여자 에페를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개인전이 진행된다. 이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종목별 단체전이 열릴 예정이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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