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후 6시쯤 안동시 옥동의 한 상가 앞에서 40대 남성 A씨가 지인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있는 CCTV 영상. <독자제공> |
경북 안동 지역에서 이달 들어 흉기가 동원된 사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안동시 옥동의 한 상가 앞에서 40대 남성 A씨가 지인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다행히 B씨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상처를 입지는 않았지만, 몸싸움 과정에서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알고 지낸 선후배 사이인 A씨와 B씨는 최근 이들 사이가 멀어지면서 사소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씨가 B씨에게 만나자는 연락을 했지만, B씨가 연락을 받지 않았다. 그러자 사건 당일 A씨는 B씨의 생명을 위협하는 문자를 보낸 후, 수소문 끝에 준비해 간 약 20~30㎝ 크기의 흉기로 B씨를 찾아가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후 특수 협박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7시 45분쯤 안동시 법상동에선 40대 남성이 흉기 자해 소동을 벌여 경찰이 출동했다.
이 남성은 오른쪽 팔꿈치와 손목 사이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평소 우울증을 앓아오던 이 남성이 이날 흉기를 들고 자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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