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책연구원, '국립구국운동기념관' 건립 정책 세미나 개최

  • 이동현
  • |
  • 입력 2024-08-03 10:54  |  수정 2024-08-03 10:54  |  발행일 2024-08-03
대구 건립 당위성, 보훈시설 새 역할 제시하는 등
정부, 2천500억 원 예산 들어 대구 계성중 내 건립 추진
지난 2일 열린 '국립구국운동기념관' 건립 정책 세미나에서 대구정책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국립구국운동기념관' 건립 정책 세미나에서 대구정책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국립구국운동기념관(가칭)' 조성에 대한 대구 건립의 당위성과 보훈시설의 새로운 역할 모델을 도출하기 위한 학술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지난 2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국가 보훈시설의 통합 구심점 국립구국운동기념관'을 주제로 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립구국운동기념관 건립 사업은 대구 곳곳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구국의 역사를 중요한 미래유산으로 승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정부가 2천500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대구 계성중학교 내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정책세미나에서 오동욱 대구정책연구원 문화관광전략랩 단장은 '국립구국운동기념관 대구 당위성과 차별화'에 대한 주제 발표에 나섰다.

오 단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대구는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한 구국운동의 보고로서 국가 구국운동 거점 실현이 가능한 도시"라며 "국립구국운동기념관을 시대별·주제별 구국 콘텐츠 선양과 융합적 재창조가 가능한 '국가 메모리얼 파크'로 조성하고, 대구관광 1번지 근대골목과의 연계 및 공연도시 대구의 역량을 활용한 공연 콘텐츠화 등을 통해 다른 현충 시설과의 차별화를 꾀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날 김주야 국가유산청 문화유산 전문위원도 '보훈시설의 새로운 모델과 역할'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하며 "국립구국운동기념관을 새로운 모델로 창조해야 한다. 고립된 보훈시설이 아닌 복합적이고 체험적 역할의 보훈시설로 조성할 것"이라며 "보훈 문화의 확산을 위해 국민 일상 공간과의 연계로 시민들에게 접근성이 좋은 문화적 힐링 장소로 만드는 것이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구국운동기념관이 국난 극복의 역사를 단순히 알리는데 그치지 않고, 자랑스러운 문화 콘텐츠로 승화해 국민 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지역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국가 현충시설의 국가적 롤모델로 조성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동현

산소 같은 남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