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중심 사업 재편"…우경정보기술→스피어 AX 사명 변경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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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09  |  수정 2024-08-08 18:42  |  발행일 2024-08-09 제19면
AI 중심 사업 재편…우경정보기술→스피어 AX 사명 변경
박윤하 스피어 AX 대표가 8일 사명 선포식을 방문한 내외빈에게 환영사를 전달하고 있다. 스피어 AX 제공
AI 중심 사업 재편…우경정보기술→스피어 AX 사명 변경
박윤하 스피어 AX 대표.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비수도권 최대 ICT 집적단지 대구 수성알파시티의 터줏대감 우경정보기술이 '스피어 AX(Sphere AI eXperience)'로 사명을 변경했다. 중심으로부터 360도, 모든 방향으로의 확장성을 가진 AI(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스피어 AX는 8일 수성알파시티 내 본사 대강당에서 사명 선포식을 개최했다.

박윤하 스피어 AX 대표는 "경영 17년 차에 사명을 변경하는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스피어는 지구를 의미한다. 지구와 문명의 생존, 보전에 대한 가치를 담았다. 자연-문명의 조화를 만드는 데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이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스피어 AX는 사명에 'AI'를 넣은 만큼 향후 AI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스피어 AX는 현재 비전(Vision) AI를 기반으로 한 기술 'AI 다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SaaS(클라우드를 통한 소프트웨어 제공 모델) 플랫폼 '다라'를 만들었다. 이 플랫폼에서 구동할 수 있는 사회·환경·산업·보안 분야 다양한 솔루션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박윤하 대표는 "최근 기후변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환경 변화예측이 어렵다. 하지만 AI 기술이 접목되면 예측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자연재해 쪽으로 특화해 제품을 개발중이고, 앞으로도 여기에 더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어 "스피어 AX는 그간 수많은 영상 빅데이터를 축적했다. 노하우와 데이터가 충분히 쌓여 이제는 타 분야와의 접목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로봇, 드론 등 하드웨어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멀티 모달(두 가지 이상 유형의 데이터를 처리·이해·생성하는 AI)'개념도 덧씌운다"고 부연했다.

스피어 AX는 2008년 '우경정보기술'이란 사명으로 출발했다. 초창기 정보보안 솔루션에 매진했고, 2016년 알파고 등장을 계기로 본격적인 AI 시대 도래를 예측하고, 관련 사업에 몰두해왔다.

2020년엔 수성알파시티에 사옥을 짓고 확장 이전했다. 2021년엔 대구시 스타기업100에 선정됐고, 2022년엔 대구형 유니콘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액은 250억원이고 올해는 300억원 이상이 목표다.

최근엔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에 공들이고 있다. 베트남 다낭 IT지구조성 사업에는 안전망 구축을 담당하는 등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을 중심으로 진출하고 있다. 현재 주로 솔루션 단위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향후엔 플랫폼(다라) 자체를 공급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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