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삳주교육발전협의회 회원이 19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경북대 상주캠퍼스 학과 통폐합 반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상주교육발전협의회 제공) |
경북 상주시 상주교육발전협의회(회장 천경호)회원들이 19일부터,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경북대 상주캠퍼스 학과 통폐합 반대'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북대는 글로컬대학 지정 신청을 하면서 혁신 과제에 상주캠퍼스의 3개 학과를 대구캠퍼스의 유사학과와 통폐합, 사실상 상주캠퍼스의 정원을 축소하는 방안을 포함시켰다.(영남일보 8월9일보도) 상주교육발전협의회는 경북대가 상주캠퍼스를 희생양으로 삼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받으려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상주교육발전협의회는 물론 상주시의 민간 단체들은 2008년 경북대-상주대 통합 이후 경북대에 통합 이행 조건을 실행할 것을 계속 요구해왔다. 통합 당시에는 경북대가 '상주캠퍼스의 학생·교직원수 유지' 등 8개 사항을 약속했으나 16년이 지나는 동안 한 건도 실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육발전협의회는 "글로컬대학 사업은 대학을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을 이끌 주체로 선정,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혁신과 발전을 도모하게하려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경북대는 이에 역행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보고 있다.
1인 시위에 나선 천 회장은 "경북대는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상주캠퍼스는 정원을 줄이고 대구캠퍼스는 늘리는 식으로 상주캠퍼스를 축소시켜 시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이제는 글로컬대로 지정 받는 데서도 상주캠퍼스를 희생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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