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긴장고조…헤즈볼라 "이스라엘 북부로 로켓 320발 발사"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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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25 13:40  |  수정 2024-08-25 13:43  |  발행일 2024-08-25
이스라엘-헤즈볼라 긴장고조…헤즈볼라 이스라엘 북부로 로켓 320발 발사
2024년 8월25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무장 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려는 준비를 포착하고 레바논 내 헤즈볼라 표적에 대한 선제 공습을 감행한 후, 레바논 남부 티레에서 바라본 이스라엘 국경과 인접한 레바논 쪽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의 공격 조짐을 포착했다고 발표하며 선제 대응 차원에서 전투기를 동원해 레바논 내 표적을 공습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미사일과 로켓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레바논 내 테러 표적들을 타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시작된 직후,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지난달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한 고위 지휘관에 대한 보복을 개시했다고 선언하며, 이스라엘을 겨냥한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헤즈볼라가 곧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과 미사일, 드론을 발사할 것이라며 경고하고, 해당 지역의 민간인들에게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헤즈볼라는 지난달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이스라엘 폭격에 사망한 데 대한 보복으로 다수의 드론과 로켓을 동원해 이스라엘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곧이어 이스라엘 북부로 로켓 320발 이상을 발사하고 드론을 날려보내 군사기지 11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는 양측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더 고조된 가운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로이터, AP, 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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