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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청 전경 |
대구 동구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를 거점으로 기업 성장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이뤄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동구는 최근 '지역 경제 분석 및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동구 내 경제 현황 및 기업 지원 추진 사업에 대한 전문 분석을 통해 향후 정책 방향과 전략을 수립하고자 마련됐다.
중간보고회에서는 역동적인 경제도시를 구현해 낼 다양한 프로젝트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연구용역을 맡은 지역산업경제연구원은 동구에는 첨단복합의료단지와 신서 의료 R&D지구 등이 있어 타 지역에 비해 남다른 신산업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에 의료산업을 아우르는 융복합 혁신 클러스터인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를 전초기지로 한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산업단지 내 혁신성장센터를 건립해 창업·벤처 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입주기업 지원단을 통해 기업 생태계 피라미드 정점에 설 선도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종합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입주기업의 빠른 공장 가동과 생산 활동 지원을 위한 '동구형 퀵 스타트 프로그램' 도입 방안도 검토됐다. 이 프로그램은 1단계 '라인 설치 및 셋업', 2단계 '공장(수율) 안정화', 3단계 '양산단계'에 맞춰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원은 일자리 창출 방안 중 하나로 '동구형 앵커기업 육성 재단' 설립도 주문했다. 사람과 기업 투자에 집중할 재단을 설립해 단기적으로는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론 K2 후적지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청년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기존 산업단지와 인근 대학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주거 환경과 일터 간 환경 연결로 인재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 청년들의 이주를 통한 도심 활력 회복을 꾀하자는 것이다.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에 '율하청년창업캠퍼스(가칭)' 블록을 조성해 대학 진학과 창업을 동시 시행하는 방안이 도출됐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중간 보고회를 통해 제시된 동구의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계획 및 전략 방안 등의 결과를 종합해 오는 10월까지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향후 실효성 있는 방안들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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