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울릉군은 지난 26일 울릉군청 제1회의실에서 국토연구원, 한국섬진흥원 등과 함께 국토 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 제정에 따른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했다.<울릉군 제공> |
경북 울릉군이 국토 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 제정에 따른 종합발전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28일 울릉군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 주도의 연구용역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울릉도와 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 섬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2024년 5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약 9개월간 이어질 예정이다.
용역의 핵심은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안 발굴과 재원 조달 방안 마련이다. 국토연구원과 한국 섬 진흥원 관계자들은 지난 26일 울릉군을 방문해 남한권 군수와 부서장들, 그리고 종합발전계획수립 전담팀과 만나 울릉군의 실정과 주요 현안 사항을 논의했다.
특히 교통, 안전, 환경,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문제점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는 먼 섬 지역이 갖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들로, 이번 종합발전계획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열린 간담회에서는 지역 해상여객운송사들의 목소리도 청취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겨울철 운행의 어려움과 여객선 정박을 위한 항만 시설 미비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이는 먼 섬 도서 지역 운항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참석자들은 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종합발전계획은 단순한 청사진 제시를 넘어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의료·교육 등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 개선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도 함께 모색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국토 외곽 먼 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군과 국토 외곽 먼 섬 실정에 맞는 분야별 사업 발굴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했다"라며 "도출된 사업은 종합발전계획에 포함하고 예산 반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정용태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