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도 특색 점포…'골목상권' 브랜드화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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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30  |  수정 2024-08-30 08:03  |  발행일 2024-08-30 제20면
'로컬 온 대구 포럼' 사례 공유

대구시가 골목상권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유망 로컬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상권 기획자와 소상공인이 협력하고, 상권의 인적·물적 자산을 연결해 지역 정체성을 골목길에 담아내는 게 이 사업의 핵심골자다.

대구시는 29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로컬 온(ON) 대구' 포럼을 개최했다. 로컬 크리에이터, 상권 기획자 등을 초청, 지역 소상공인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대구형 골목상권 브랜드화를 염두에 둔 행사다.

이날 이청수 중소벤처기업부 사무관은 기조연설에서 '로컬 브랜드 창출 및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정책'을 소개했다. 로컬 브랜드 상권발전 전략과 인천 개항로 프로젝트, 군산 영화타운 등 추진 사례를 공유했다.

'로컬 브랜드 상권'은 골목상권 가운데 차별화된 정체성이 나타나는 곳을 말한다. 유·무형 지역 자원(스토리·특화상품·문화시설 등)을 활용한 특색 있는 점포가 형성된 인지도 높은 상권을 지칭한다. 서울 경리단길과 경주 황리단길이 대표적인 로컬 브랜드 상권들이다.

지역 대표 로컬 브랜드인 '사운즈커피' 이시호 대표는 이날 자사의 성장 스토리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카페 창업부터 유통, 제조 및 온라인 시장 진출까지 기업가형 소상공인의 발자취를 접할 수 있었다.

대구시는 앞으로 매월 포럼을 운영키로 했다. 내달 20일까지 '대구시 로컬 브랜드 상권 기획 지원 사업'에 참여할 팀도 모집한다. 공모에 선정되는 팀은 골목상권과 관련된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해 골목 역사와 문화·생활·상권 자료 등 핵심 자료를 수집하고 브랜드화 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창의적인 소상공인들이 오래된 골목상권에 지역 자원을 결합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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