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이자 국회의원(오른쪽)이 현장에서 김완섭 환경부 장관에게 경천섬일대의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임이자 의원실 제공) |
경북 상주시의 대표 관광지인 경천섬의 규제가 완화돼 관광개발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임이자 국회의원(국민의힘 상주-문경)과 함께 상주시 도남동 경천섬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상주시의 '경천섬 일대 친수거점지구 변경' 건의에 대해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천섬과 상주보는 연 중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며 경천섬 주변 낙동강변에 넓게 조성된 다목적 광장과 주차장 등은 캠핑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이 일대는 근린친수지구로 지정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나 체육시설 등이 제한돼 있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근린친수지구를 공연장·편의시설 등이 설치 가능한 친수거점지구로 변경해 줄 것을 오랫동안 건의해 왔으며 이는 임 의원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임 의원은 현장에서 김 장관에게 경천섬 일대의 경관을 소개하며 "이 곳은 캠핑과 차박의 성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지만 규제에 묶여 시설도, 관리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환경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환경관리를 제대로 하여 친수, 친환경 관광지로 가꿀 수 있도록 친수거점지구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관광지 확대를 위한 일방적인 요구가 아닌, 환경을 보전하며 누릴 수 있는 제안이어서 반갑다"며 "요청 사항을 잘 검토하여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최종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요즘 10년 주기로 재수립하는 낙동강에 대한 하천기본계획을 진행 중이며, 이 일대가 친수거점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일대가 친수거점지구로 전환되면 매점과 푸드트럭 등 관광 편의시설과 오토캠핑장·수상레저시설 설치 등이 가능한 25만 7천여㎡를 확보하게 돼 이 지역 관광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 |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상주시의 낙동강 지구지정 변경 건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

이하수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