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천섬 규제 완화로 관광개발 속도를 낼 듯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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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6 09:43  |  수정 2024-09-06 09:43  |  발행일 2024-09-06
임이자 국회의원(오른쪽)이 현장에서 김완섭 환경부 장관에게 경천섬일대의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임이자 의원실 제공)
임이자 국회의원(오른쪽)이 현장에서 김완섭 환경부 장관에게 경천섬일대의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임이자 의원실 제공)

경북 상주시의 대표 관광지인 경천섬의 규제가 완화돼 관광개발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임이자 국회의원(국민의힘 상주-문경)과 함께 상주시 도남동 경천섬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상주시의 '경천섬 일대 친수거점지구 변경' 건의에 대해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천섬과 상주보는 연 중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며 경천섬 주변 낙동강변에 넓게 조성된 다목적 광장과 주차장 등은 캠핑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이 일대는 근린친수지구로 지정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나 체육시설 등이 제한돼 있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근린친수지구를 공연장·편의시설 등이 설치 가능한 친수거점지구로 변경해 줄 것을 오랫동안 건의해 왔으며 이는 임 의원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임 의원은 현장에서 김 장관에게 경천섬 일대의 경관을 소개하며 "이 곳은 캠핑과 차박의 성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지만 규제에 묶여 시설도, 관리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환경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환경관리를 제대로 하여 친수, 친환경 관광지로 가꿀 수 있도록 친수거점지구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관광지 확대를 위한 일방적인 요구가 아닌, 환경을 보전하며 누릴 수 있는 제안이어서 반갑다"며 "요청 사항을 잘 검토하여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최종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요즘 10년 주기로 재수립하는 낙동강에 대한 하천기본계획을 진행 중이며, 이 일대가 친수거점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일대가 친수거점지구로 전환되면 매점과 푸드트럭 등 관광 편의시설과 오토캠핑장·수상레저시설 설치 등이 가능한 25만 7천여㎡를 확보하게 돼 이 지역 관광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상주시의 낙동강 지구지정 변경 건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상주시의 낙동강 지구지정 변경 건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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