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용역비 삭감, 공간혁신구역 사업에 차질 빚을 수도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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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12  |  수정 2024-09-11 20:18  |  발행일 2024-09-12 제11면
신청사 용역비 삭감, 공간혁신구역 사업에 차질 빚을 수도
상주시 공간혁신구역 조감도 고층아파트와 복합문화센터·비즈니스타운·센트럴파크 등이 포함돼 있다.(상주시 제공)

상주시의회의 시청신축 용역비 삭감으로 청사 신축은 물론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상주시의회는 최근 열린 임시회에서 통합신청사 타당성 조사 약정 수수료 1억 5천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2024년 본예산과 지난 4월의 제1회 추경예산에 이어 3번째다. 이에 따라 20여 년간 준비해 온 청사이전신축 일정이 뒤로 미뤄지게 됐으며, 시청 이전을 전제로 한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위기에 처하게 됐다.


공간혁신구역은 토지의 용도 제한을 없애고 용적률과 건폐율을 지방자치단체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특례구역을 말한다. 이 구역에는 용도 제한 없이 고층 아파트와 비지니스 타워를 세울 수 있어 심각한 아파트 부족과 도심 공동화 위기에 직면한 상주시로서는 절실한 사업이다.


국토교통부의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에는 전국 56개 지역이 신청했으며, 이 중 상주시를 포함한 16개 지역이 선도사업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16개 지역 중 기초자치단체는 상주시뿐이며, 경북에서도 유일하게 선정됐다.


상주시의 공간혁신 구역에는 시청과 문화원·도서관·상희학교·중앙초등학교 등이 포함된다. 시청을 옮겨야 사업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시청신축 관련 예산 삭감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에 차질을 빚어 상주 도심을 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정상원 상주시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은 신청사와 함께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통합 신청사와 관련된 갈등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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