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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신지로 전 일본 환경상이 오는 31일께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입후보 의사를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사진은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지난 19일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주요 후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은 상승세를 타며 일부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닛케이 신문과 TV도쿄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시바 전 간사장은 26%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보다 8%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고이즈미 전 환경상을 앞지른 결과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20%의 지지율을 얻으며 2위로 밀려났으며,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지지율이 급등하여 16%를 기록, 3위에 올랐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일반 국민이 아닌 자민당 국회의원과 당원들의 투표로 진행되며, 특히 지방 조직에서의 인기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시바 전 간사장과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자민당 당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고이즈미 전 환경상에게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사히 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도 이시바 전 간사장이 26%로 1위를 기록했으며,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21%,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11%로 뒤를 이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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