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연합뉴스 |
노동자들은 이날 행진을 계획했으나, 현지 경찰은 해당 지역에 대학교와 병원 등이 있어 행진을 허가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를 불허했다. 경찰은 무허가 행진을 막기 위해 노동자들을 인근 결혼식장에 억류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더힌두 역시 삼성전자 공장에서 근로 조건 개선과 노조 인정을 요구하며 파업 중이던 100여 명의 노동자 및 노조 지도부가 허가 없이 행진을 계획하다 경찰에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스리페룸부두르 공장은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생산하며, 이 공장에서 근무하는 2,000명 미만의 직원들은 인도 내 삼성 매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20억 달러(약 16조 원)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수백 명의 노동자들은 공장에 출근하지 않고 인근에 천막을 치고 시위를 벌이며, 근로 시간 개선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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