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68명 제2지역구 호남 동행"…한동훈표 '서진 정책' 본격 전개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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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10-01 | 수정 2024-10-01 07:30 | 발행일 2024-10-01 제5면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호남동행 국회의원 특별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소속 의원 68명에게 호남을 '제2 지역구'로 배정했다.

국민의힘은 '호남동행'을 선언한 권성동·윤상현·윤영석·윤재옥·배준영 의원 등에 광주, 추경호·김상훈·구자근 의원 등은 전북, 김기현·김도읍·박대출 의원 등에게 전남을 제2의 지역구로 배정했다.

'호남동행' 은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대표적 서진(西進) 정책으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당시 도입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수 약세 지역으로 꼽히는 호남을 제2의 지역구로 두고 각종 현안 해결과 예산 지원에 나서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발대식에서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16년 만에 처음으로 호남 전 지역에 후보를 냈다"며 "국민의힘이 호남에 진심이라는 것, 그리고 화합에 진심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마음으로 저희 68분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였다. 호남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제가 함께하는 호남의 자치단체가 전주이다. 지난 21대도 제가 전주와 함께했다"며 "이들 지역에 예산확보 그리고 여러 가지 현안 해결에 함께 힘을 모으자, 국민의힘이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정책협의회도 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남동행 의원들이 먼저 앞장서서 더 큰 힘으로 적극적으로 지역발전을 위해서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구성된 호남동행특위 위원장은 호남 출신 조배숙 의원이 맡았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김관영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호남 지자체장들도 함께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