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자체, 온라인 민원 창구 ‘단일화’…‘국민신문고’로 통합·운영

  • 이동현
  • |
  • 입력 2024-10-04  |  수정 2024-10-03 16:16  |  발행일 2024-10-04 제7면
중구·북구·수성구·달서구 ‘새올 전자민원’ 국민신문고로 통합·운영

각 지자체에 접수된 전자민원, 국민신문고로 일괄 접수·처리돼
대구 지자체, 온라인 민원 창구 ‘단일화’…‘국민신문고’로 통합·운영
대구 북구청. 북구청 제공

대구지역 자치단체들이 운영하던 온라인 민원 서비스 창구가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신문고'로 통합·운영된다.

3일 대구 지자체들에 따르면 지난 2일 대구시와 중구·북구·수성구·달서구가 온라인 민원 서비스 창구인 '두드리소'와 '새올 전자 민원'을 국민신문고로 통합·운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민원 시스템 통합·운영은 행정안전부의 공공 정보화 사업인 '차세대 지방행정 공통시스템' 구축으로 지자체 전자 민원 서비스가 2026년 12월 종료되는 데 따른 선제적 조치다.

민원 시스템 통합·운영의 주된 목적은 민원 사후관리 강화 및 민원 서비스 품질 개선에 있다.

앞서 시스템 통합 전까지 민원인이 이용 가능한 온라인 민원 창구는 안전 신문고(행안부), 국민신문고(권익위), 새올(지자체) 등으로 세분화됐다.

무엇보다 각종 민원 사항에 따라 여러 행정 시스템을 사용하다 보니, 창구별 동일 민원 중복에 따른 기관 간 이송·이첩으로 행정력 낭비는 물론 민원 처리 시간이 길어지는 불편함이 발생했다.

또 접속한 창구에서만 일일이 처리 결과를 확인하는 번거로움이 야기됐고, 시스템 간 연계 오류로 민원 처리 결과가 미통보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온라인 민원 창구가 단일화되면서 국민신문고의 행정 기능은 한층 더 촘촘해질 전망이다.

기존 국민신문고는 국민 제안, 예산 낭비 신고 처리를 위해 이용됐으나, 통합 후 국민신문고에서 일반 상담 민원 처리와 민원 처리 실태 점검 등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반복·빈발 민원의 일괄 답변·종결 기능 △온라인서신·모바일 우편함 통지 △유사 민원·답변 사례 제공 △소관 기관 및 부서 추천 △민원 데이터 분석 지원 등이 기대된다.

북구 관계자는 "지난해 북구에서 새올 창구를 통해 접수된 민원 처리 건수는 9만3천166건으로, 이 가운데 20%가량이 중복 접수 처리된 민원이었다"며 "이번 통합으로 민원인의 신청, 처리, 결과 조회가 쉽고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보다 나은 민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동현

산소 같은 남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