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신용보증재단(이하 대구신보)을 통해 지난달 말 기준 1조2천억원 규모의 신규보증을 지원했다. 이는 동기간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실적(5천330억원) 대비 2.3배에 달한다. 서울·경기를 제외한 전국 15개 지역신보재단 중 가장 큰 규모이기도 하다.
시는 지역기업의 자금 융통과 신용보증 확충을 위해 출연기관인 대구신보에 전년 대비 2배에 달하는 200억원의 출연금을 선제적으로 지급했다. 운전자금을 저리에 융자받을 수 있도록 대출이자 일부(1.3%~2.2%)를 1년간 보전해 주는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도 전년 대비 20% 증가한 1조 2천억원 규모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 지원 자금 비율을 지난해 24%에서 올해 34%까지 확대, 영세소상공인의 금융 비용 부담 완화에 지원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폐업을 경험한 소상공인의 안정적재기 지원·채무상환이 어려운 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5종 특례보증'도 지원하고 있다.
시는 △브릿지보증 △창업실패자 재도약 특례보증 △재도전지원 특례보증 △재창업 특례보증 △전환보증 등을 대구신보를 통해 운영한다.
지난 6월 창업실패자 재도약 특례보증을 지원받은 A씨는 "과거 중고차 판매업 폐업으로 힘들었던 시절을 딛고, 일식 전문점으로 새로 도전한다"며 "개인회생 이력탓에 금융권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웠다. 고물가로 경영악화까지 지속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특례보증을 통해 2천만 원을 지원받아 이제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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